미들유역 (2023-12-19 오후 3:47:49)
라면을 먹을 때, 달달한 고구마를 먹을 때, 하얀 쌀밥을 먹을 때, 우리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치입니다. 인도하면 카레, 이탈리아하면 피자를 떠올리듯, 한국하면 김치가 떠오릅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 우리는 과연 언제부터 이 김치를 먹어온 것일까요? 김치의 유래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멀리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삼국지의 '위지 동의전'을 보면 고구려인들이 술 빚기, 장 담기, 젓갈 등의 발효음식을 잘한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일본의 '정창홍고' 문서에는 '수수보리저', 현재의 김치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일본으로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삼국사기'에도 김치와 비슷한 발효식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치의 어원을 보면, 한자로 '침체'는 채소를 소금물에 담가서 절였다는 뜻으로, '동치미' 역시 겨울에 담가 먹는 '침체'인 '동치미'가 변형된 말입니다. 16세기에 들어서 '침체'가 '딤채'로 한글 표기가 됐고, 다시 '짐체'를 거쳐 19세기에 '김치'로 정착된 것입니다. 우리가 김치를 떠올릴 때 빨간 배추김치를 먼저 생각하겠지만, 사실 김치를 빨갛게 만드는 고추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포르투갈 상인들을 통해 동아시아로 전해진 것이며,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주로 동치미와 같은 하얀 김치류가 우리 선조들의 밥상 위에 올라왔을 것입니다. 게다가 고추가 들어오고 나서도 처음에는 고추를 독초로 인식해 관상용이나 잡초로만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고추가 김치에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현종 11년과 12년, 경술년과 신해년에 걸쳐 있었던 조선시대 역사상 최악의 기근 사태인 '경신 대기근'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김치로 가장 많이 먹는 배추는 고추보다 더 늦게 들어왔습니다. 이는 김치의 역사와 변화를 살펴보면서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입니다. 통배추를 사용한 김치가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 후기로, 헌종 15년 홍성모가 쓴 '동국세시기'에는 서울의 풍속에 배추, 무, 마늘, 고추, 소금으로 독에 김장을 담근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김치는 아주 오랜 기간을 거쳐 주로 물을 이용한 절임식으로부터 배추와 고추, 마늘, 젓갈 등을 함께 버무려 담그는 오늘날의 김치로 변신해왔습니다. 김치하면 떠오르는 '김장' 역시 오래전부터 내려온 풍속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집'을 보면 '장애 당근 무,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는 겨울 내내 반찬이 되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김장의 역사 역시 천년을 훨씬 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김장 문화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김치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2001년에 일본의 김치를 누르고 '김치'라는 영문명칭으로 국제표준 국제식품 규격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한마디로, 김치로 국제표준을 받은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김치의 종류는 무려 300가지로, 사실 이 김치야 말로 다른 어떤 음식보다 지역의 특색이 잘 반영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마다 나는 농산물이나 해산물을 이용한 그 지역만의 김치가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서울은 궁중에서 먹던 김치를 중심으로 발달해왔습니다. 왕에게 진상하기 위해 올라온 전국의 산해진미가 모여 김치의 모양이 화려하고 가짓수가 많은 편입니다. 지금까지 천년을 이어온 한국의 맛, 김치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김치 볶음밥을 먹으면서도 반찬으로 김치찌개와 김치전까지 먹을 수 있는 엄청난 민족, 바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입니다. 서울 김치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배추김치, 보쌈김치, 나박김치, 오이김치 등이 있습니다. 간이 짜거나 맵지 않고, 양념은 잘게 다져 보기에 깔끔한 것이 바로 서울 김치의 특징입니다. 경기도는 서해안에서 나는 해산물과 동쪽 산간지역에서 나는 산채, 그리고 넓은 들과 밭에서 나는 곡식이 어우러져 김치의 맛과 종류가 다양해질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줄기 김치, 총각김치, 미나리김치, 오이소박이 등이 바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김치입니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으로 나뉘는데, 두 지역의 기후와 날씨가 다른만큼 김치의 특징도 전혀 다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영동지방은 양념소에 북어나 명태,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썰어놓고, 영서지방은 산간지역의 채소를 이용하는데 특히 갓을 많이 넣어 칼칼한 맛을 내고 국물은 넉넉하게 가는 싱겁게 하는 갓김치가 대표적입니다. 충청도는 충남지역의 해산물과 충북지역의 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맛을 내는데, 충청도 김치는 젓갈을 많이 쓰지 않고 주로 소금만을 이용해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무 물김치, 호박김치, 굴깍두기, 시금치 김치, 가지김치 등이 충청도의 김치들입니다. 남쪽이라 기온이 따뜻한 경상도에서는 김치가 빨리 익는 것을 막기 위해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맵고,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짜고 그래서 맵고 짠맛이 강한 것이 경상도 김치의 특징입니다. 부추김치, 고추김치, 고들빼기김치, 무말랭이 김치, 콩잎 김치 등이 경상도의 대표 김치들입니다. 서울 김치의 대표적인 종류로는 배추김치, 보쌈김치, 나박김치, 오이김치 등이 있습니다. 간이 짜거나 맵지 않고, 양념은 잘게 다져 보기에 깔끔한 것이 바로 서울 김치의 특징입니다. 경기도는 서해안에서 나는 해산물과 동쪽 산간지역에서 나는 산채, 그리고 넓은 들과 밭에서 나는 곡식이 어우러져 김치의 맛과 종류가 다양해질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줄기 김치, 총각김치, 미나리김치, 오이소박이 등이 바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김치입니다. 강원도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으로 나뉘는데, 두 지역의 기후와 날씨가 다른만큼 김치의 특징도 전혀 다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영동지방은 양념소에 북어나 명태,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썰어놓고, 영서지방은 산간지역의 채소를 이용하는데 특히 갓을 많이 넣어 칼칼한 맛을 내고 국물은 넉넉하게 가는 싱겁게 하는 갓김치가 대표적입니다. 충청도는 충남지역의 해산물과 충북지역의 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맛을 내는데, 충청도 김치는 젓갈을 많이 쓰지 않고 주로 소금만을 이용해 담백하고 소박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열무 물김치, 호박김치, 굴깍두기, 시금치 김치, 가지김치 등이 충청도의 김치들입니다. 남쪽이라 기온이 따뜻한 경상도에서는 김치가 빨리 익는 것을 막기 위해 마늘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해 맵고, 소금과 젓갈을 많이 넣어 짜고 그래서 맵고 짠맛이 강한 것이 경상도 김치의 특징입니다. 부추김치, 고추김치, 고들빼기김치, 무말랭이 김치, 콩잎 김치 등이 경상도의 대표 김치들입니다. 사실, 김치는 오래 전부터 음식 건강 잡지에 스페인의 올리브유, 그리스의 요구르트, 인도의 렌틸콩, 일본의 나토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더불어 2015년 미국 타임지의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식품 6가지' 중 하나로, 2017년 영국의 가디언의 '5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도 선정되었습니다. 김치는 맛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에 이로운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주요하게 눈여겨볼 수 있는 8가지 효능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김치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암식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치를 구성하는 주재료인 배추, 무, 갓, 마늘, 고추 등은 모두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인돌-3-카빈올과 마늘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알릴 설파이드는 암 예방 성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숙성 과정을 거친 김치가 항암효과가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효능으로는, 김치가 소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은 음식물의 소화를 도와주며, 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장내 환경을 정상화하는데 기여합니다.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김치를 약 300g 섭취하게 되면 대장 내 유산균의 수가 약 100배 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김치는 음식의 감칠맛을 증가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입맛을 돋우어 식욕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 김치는 맛있게 먹으면서도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치의 주재료인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지방의 분해와 연소를 촉진시키고, 김치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억제하며 배설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김치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김치는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 세계적으로 항암식품, 소화 능력 개선식품, 다이어트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치의 효능은 여러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이는 김치가 단순한 음식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김치의 효능을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다섯 번째로, 김치는 항균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에 있는 유산균은 식중독균 같은 외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합니다. 이는 김치를 통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를 매우 드물게 만듭니다. 여섯 번째로, 김치는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국내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김치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은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을 덜 겪는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일곱 번째로, 김치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여덟 번째로, 김치는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김치 유산균은 작은 크기의 균으로, 당분과 아미노산 등을 분해하고 젖산을 생성합니다. 이 유산균은 우유를 치즈로 만들고, 김치를 맛있게 숙성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김치 유산균은 짠맛과 매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능력이 강하며, 각종 영양소를 분해하고 섭취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김치 유산균은 우유에 넣어도 살아있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며, 이는 김치 유산균이 장 건강 뿐만 아니라 항암, 항균, 아토피 피부염, 콜레스테롤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치료 효과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김치 유산균은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20가지가 넘습니다. 이 중 바이셀라균, 듀코노스토균, 락토바실러스균 등이 대표적인 김치 유산균입니다. 김치의 숙성 정도에 따라 나오는 유산균도 다릅니다. 김치를 담그고 일주일이 지나면 바이셀라균이, 두 주가 지나면 듀코노스토균이, 세 주가 지나면 락토바실러스균이 풍부해집니다. 이 중 바이셀라균은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김치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 이상의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 식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류코노스토균은 주로 장 내에서 활동하며, 체내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청소하고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반면에 락토바실러스균은 대장암 예방과 같은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유산균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겨먹는 김치의 맛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김치 속에 존재하는 유산균들은 김치 재료인 베트남 무, 고춧가루 등에 함유된 포도당, 과당, 설탕 등을 에너지로 사용하며 그 과정에서 젖산, 초산, 엑스트란, 만니톨, 이산화탄소 등의 발효 부산물을 생성합니다. 이러한 각각의 발효 부산물들은 신맛, 감칠맛, 단맛, 탄산맛 등을 만들어내어 김치가 가지는 독특하고 상큼한 맛을 형성하는데 기여합니다. 다음으로, 김치에 유산균이 가장 풍부하게 존재하는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는 김치가 적당히 숙성된 시점, 즉 살짝 더 익었을 때입니다. 숙성 기간이나 기온에 따라 유산균의 양에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김치를 담근 지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유산균이 가장 많이 존재합니다. 담근지 일주일 후에는 1g의 김치에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존재하며,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유산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는 김치가 살짝 덜 익었을 때로, 이때 김치 한 젓가락을 먹으면 약 45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살아있는 김치 유산균을 많이 섭취하려면 담근지 78일 정도 된 김치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유산균은 열에 약한 특성이 있어, 75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대부분 15초 만에 사멸합니다. 따라서 김치를 끓이거나 볶는 대신, 생김치 그대로를 섭취하면 장까지 살아가는 유산균을 더욱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하고, 그 건강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김치의 맛뿐 아니라 그 건강적인 면도 이해하며 즐기면 더욱 풍부한 식문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김치에는 생존력이 강한 유산균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장내 유익한 세균의 양을 늘리고, 유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장 건강이 유지되며, 이는 다양한 질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김치의 유산균은 각종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섭취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김치에는 철분과 칼슘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미네랄은 우리 몸의 각종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처럼, 김치는 그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하지만 김치를 조리하거나 먹는 방법에 따라 그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김치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김치를 먹을 때, 그 안에 있는 유산균이 우리의 몸속에 살아가면서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을 기억하시고, 김치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처럼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으로, 그 맛과 건강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